김영인
노트

컴퓨팅 사고, 그리고 클로드 코드를 가르치면서 느낀 것

코딩보다 컴퓨팅 사고

AI가 코딩을 개발자보다 잘하게 되면서, 개발자는 위기일까? 프로그래밍이란 무엇일까? 단순히 코딩을 넘어서 소프트웨어 개발, 컴퓨팅 사고가 중요한 게 아닐까?

고도로 발달된 소프트웨어는 마법과 같다는 말도 있다. 내가 AI를 쓰면서 가장 효율이 높다고 생각한 건 deep research나 노트북LM보다 클로드 코드였다. 소프트웨어에 대한 이해가 있으면 디지털로 해결할 수 있는 어떤 문제도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코딩보다는 컴퓨팅 사고다. 어떤 문제가 있을 때 이걸 프로그래밍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걸 알아야 AI에게 일을 더 잘 시킬 수 있을 테니까.

당연히 비개발자의 문턱이 낮아진 것은 맞는 것 같다. 굳이 hello world를 출력해 보지 않아도 되니까. AI가 더 발전하면 프로그래밍적 사고도 대체할 수 있지 않나 싶지만, 그렇게 다 대체할 수 있다면 다른 일이라고 못 할까 싶다.

비개발자에게 클로드 코드를 가르쳐 보니

요즘 클로드 코드를 주변 사람들에게 가르쳐 주고 있다. 컨텍스트 관리의 측면에서 기존 LLM 앱들보다 클로드 코드가 훨씬 유용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개발자가 쓰기에는 확실히 허들이 높다. 터미널 사용이 어려우니까 IDE를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줬다. 이 정도면 금방 이해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비개발자 입장에서는 프로젝트 구조, 즉 폴더 형태로 프로젝트를 나누는 개념 자체가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claude 폴더의 스코프를 알려주는 것 자체가 그들에게는 매우 어렵게 느껴졌을 것 같다.

생각해보면 개발자인 나도 작년에 .claude 폴더의 스코프 개념을 이해하는 데 꽤나 많은 시간이 걸렸다. 내가 클로드 코드를 사용한 지도 1년이 넘었으니... 아무리 쉽다고는 하지만 클로드 코드라는 툴을 배우는 데도 시간이 꽤나 걸릴 것 같다.

코덱스는 그런 의미에서 클로드 코드보다 훨씬 쉽기는 하지만, 코딩이 아닌 영역에 쓰기에는 뭐랄까 좀 애매한 느낌이 있다.

비개발자 입장에서는 Cowork가 그나마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