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인
월간 회고7부

2026년 8월 회고

8월에 남긴 메모를 한두 줄씩 돌아본다.

  • 내가 좋아하는 강의들은 장표에 정보를 많이 담지 않는다. 장표는 개념어와 관계, 직관적인 이미지만 보여 주고, 그 사이를 강의자의 말이 이어 준다. 글은 독자가 멈추고 되돌아갈 수 있지만, 발표는 시간 위에서 함께 생각을 옮기는 매체이기 때문이다.
  • AI 리터러시 강의안을 만들면서 메인 에이전트에게 역할을 나눠 맡기고, 나는 옆에 사이드 채팅을 여러 개 열어 궁금한 걸 따로 물었다. 하나의 채팅은 선형적이라 오래 이어 갈수록 지금 무엇이 중요한지 흐려진다. 맥락을 일부러 갈라서 각자 발전시킨 뒤 다시 하나의 판단으로 모으는 것, 그게 LLM을 크게 쓰는 방법일지도 모른다.
  • 그러면 AI를 잘 쓴다는 건 좋은 프롬프트 하나를 쓰는 능력에서 끝나지 않는다. 어떤 맥락이 필요한지, 무엇을 따로 떼어 맡길지, 나온 결과를 누가 어떤 기준으로 합칠지, 최종 책임은 어디에 남는지를 정하는 능력까지 포함하게 된다.

#기록#월간 회고